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무려 40마리의 푸들이 방치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폭염 속, 쓰레기 더미와 생활했는데, 주인이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두 마리였던 푸들은 1년 만에 이렇게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곽민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1평짜리 공간이 40마리의 푸들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한 마리는 제대로 걷지도 못합니다. <br> <br>약 1년간 쓰레기 더미와 함께 살다 지난달 9일 구조된 개들입니다. <br> <br>[박소연 / 동물보호단체 활동가] <br>"당시 (기온이) 38도 정도였고요. 단 2분도 서 있기가 어려운 완전 땡볕이었어요. 건강 상태가 거의 최악이었어요." <br> <br>차에 딸린 이동식 주택 카라반에서 생활하던 한 남성이 키우던 푸들을 방치한 겁니다. <br> <br>2마리였던 푸들은 1년 사이 40마리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보호단체와 지자체는 4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푸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얘들은 만약에 맡기시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환경에 가니까 시원하고, 주인 사랑 받고. 잘 사는 거 (사진) 찍어서 보내드릴 수 있어요 주기적으로." <br> <br>강아지와 함께 길을 걷던 남성. <br> <br>목줄을 잡아 올려 이리저리 휘두릅니다. <br> <br>줄에 매달린 강아지는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고, 바닥에 다리가 쓸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남성은 목격자에게 "강아지 교육 차원"이라고 설명하며 자리를 급하게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